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인지가 무빙데이에서 더블보기에도 불구, 사흘연속 선두를 이어 나갔다.
전인지(28·KB금융)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전인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써낸 전인지는 공동2위 그룹 김세영(29), 최혜진(23), 렉시 톰슨(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전인지가 최종일 우승을 안으면 2018년 10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이후 3년8개월만에 LPGA 통산 4승을 이룬다.
전인지는 LPGA를 통해 16번(파5)홀 더블보기 등에 대해 "일단 16번 홀에서 세번째 샷이 라이가 안 좋긴 했는데, 그 정도로 큰 미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가 (두 클럽 안에서 좋은 위치를 찾지 못해서) 다시 원위치해서 샷을 했었다. 거기에서 그린을 넘어가서 스코어를 까먹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세이브를 잘 했다. 그 다음 17, 18번 홀도 쉽지 않은 홀인데, 파로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인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2.22%,퍼팅 수는 31개를 기록했다.
이어 "오늘 기복이 조금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미 지나간 거니까 최대한 오늘 있었던 일은 잊고 좋은 느낌만 가지고 내일 라운드를 잘 준비해보고 싶다"라며 "철저히 코스와 나의 게임 펼쳐보고 싶다. 내일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서 내가 원하는, 내가 하고자하는 게임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루키 최혜진은 버디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최혜진은 "오늘 경기 초반에 공략을 너무 어렵게 하지 말고 안전한 방향으로 하려고 했던 게 마무리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 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족스러운 하루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전인지. 렉시 톰슨과 함께 챔피언조에 속한 최혜진은 "누구와 같이 치게 되더라도 그 그룹에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전)인지 언니와 치게된다면 즐겁게 서로 경쟁하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버디2개, 보기1개로 1타를 줄여 공동2위에 포진한 김세영은 "내일은 아무래도 마지막 날인만큼, 조금 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인지 선수와 플레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웃이라 같이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세계1위' 고진영(27)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운정(30)과 함께 공동12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지은희,(36), 신진은(32), 김효주(27) 등이 공동19위(이븐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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