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8살 中어린이가 경기도 아파트 매입...정부, 외국인 부동산 투기 칼 빼들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편법 증여 등 외국인 투기성 주택 거래 1145건 기획조사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 생산+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제도 개선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8살 중국 국적의 어린이가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고 17살 미국 청소년이 서울 용산에 있는 아파트를 27억6000만원 최고가 매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40대 미국인이 전국적으로 주택 45채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이 정부의 외국인 투기성 부동산 거래 기획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 역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달 24일부터 오는 9월까지 4개월간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외국인의 국내 주택거래 1145건에 대해 조사한다. 이 기간 동안 편법증여, 명의신탁, 다운계약, 가격 띄우기, 허위신고, 해외자금 불법 반입, 편법대출, 비자규정 위반 등 불법이 적발되면 관계기관에 통보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외국인의 국내 주택 보유 통계를 생산하고 이들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특정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부동산 시장 상황과는 별개로 내국인 역차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택거래한 외국인의 71%가 중국인...다음이 미국인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주택 거래건수는 전체 거래량의 0.8%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의 주택 거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택 매수는 2017년 6089건에서 2018년 6757건, 2019년 6676건을 보이다 국내 주택 가격이 급격히 뛰기 시작한 2020년에는 875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8186건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외국인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일부 구역을 제외하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를 할 경우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국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거주 여부나 자금출처, 용도 등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부동산 투기성 거래 여부를 판별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본국이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아 세대 파악이 안 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는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징수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국토부는 외국인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기 위해 외국인 거래량이 급증한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2년 5개월간 이뤄진 2만 38건의 주택거래(분양권 포함) 가운데 투기성 거래가 의심되는 1145건에 대해 기획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가별로 보면 2만 38건의 거래 가운데 71%는 중국인이 한 거래였다. 미국인 거래가 13.9%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또 투기 의심을 받고 있는 1145건의 거래 가운데 52.6%는 중국인이, 26.4%는 미국인이 한 거래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 충청지역의 동일 단지 내에 주택 7채씩을 보유한 외국인이 있는가 하면 서울 강남에 105억3000만원, 89억원 등의 고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도 있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의 자금 출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외국인 간 주택 직거래 비중이 47.7%로 내국인(13%)에 비해 높은 점도 주목하고 있다. 가격 띄우기 등 투기적 요소가 없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기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06.17 pangbin@newspim.com

◆거래허가구역 지정 방안도 추진...상호주의 원칙 지키기가 관건

정부는 기획조사와 별도로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 현황 파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가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 정책제안 선호도 투표에서 4위를 차지하고, 국정과제로도 채택될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현재 외국인의 토지 보유·거래 관련 통계는 생산하고 있지만 주택 관련 통계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연구용역을 진행해 8월 중으로 주택 통계를 시범 생산하고 내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 공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는 경우 시·도지사 등이 대상자와 용도를 정해 부동산 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비자종류를 거주(F2) 일부, 재외동포(F4), 영주(F5), 결혼이민(F6)으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다만 이 같은 규제는 상호주의 원칙이 지켜지는 선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자칫 국가 간 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일률적으로 허가제를 도입하는 것은 부동산거래신고법에서 채택하고 있는 상호주의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외국인만을 특정해 부동산 거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은 상호주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시·도지사가 외국인을 포함해 대상자와 특정 용도를 정해 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국토부, 법무부, 국세청, 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외국인 부동산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외국인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