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3주 연속 보합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매물 증가와 초고가 단지의 강세가 혼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한 달 간 보합을 나타내다가 5월 첫째주 0.01% 상승 전환했다. 그리고 5월 둘째주와 셋째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등 약보합세가 지속됐으나 강남구·서초구·용산구가 20억원 이상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이남 11개구의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송파구·강동구(0.00%)는 관망세를 보였으나 서초구(0.07%)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반포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0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악구(-0.02%)·강서구·금천구(-0.01%) 등 중저가 지역은 매물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전체적으로 0.02% 떨어졌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5%)는 한남동·한강로2가 등 초고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노원구(-0.04%)·서대문(-0.03%)·마포구(-0.02%) 등 주요지역은 대체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며 강북 전체의 하락을 주도했다.
경기는 하락폭(-0.03% → -0.02%)이 축소된 반면 인천은 하락폭(-0.04% → -0.05%)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학군·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거나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지역과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그 외 대다수 지역은 하락 내지 보합세가 이어졌다.
강남에서는 서초구·강남구(0.02%)가 일부 학군 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강동구(-0.01%)는 고덕·천호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구(0.03%)·동작구(0.02%)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며 강남권 전체가 보합을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5%)가 입주물량 영향 등이 지속되는 응암·수색동 위주로, 종로구(-0.03%)가 무악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성북구(-0.02%)도 길음·종암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며 강북권 전체의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1%)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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