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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둔화 우려" 첫 진단…경제 위기감 더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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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7일 '6월 그린북' 통해 진단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높은 물가 상승세와 투자 부진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부진과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쓴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달 발표한 그린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공급망 차질 장기화로 투자 부진과 수출 회복세 제약이 우려된다"고 표현했는데 이번달에는 경고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13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지난달 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1년 전보다 7.8% 올랐다. 이는 2008년 10월(9.1%)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가 34.4% 급등했다. 가공식품도 1년 전보다 7.2% 크게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7%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우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오르면서 1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 조치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8% 올랐다.

석유류 가격과 직결된 공업제품 가격도 8.3% 올랐다. 이 둘을 합친 기여도만 3.3% 포인트(p)에 달한다. 전체 물가상승률 가운데 61.1%(3.3/5.4)가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는 의미다.

가스요금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의 상승폭도 커졌다. 공공요금 가격 상승률은 지난 4월 6.8%에서 한 달 새 9.6%로 치솟았다. 외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개인서비스 가격도 덩달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5.1%로 집계됐다.

석유류・농산물 등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역시 4.1% 오르면서 13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오르면서 2008년 7월(7.1%)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3만5000명 증가하면서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84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와 함께 고용의 주요 지표인 고용률과 실업률도 개선됐다. 지난달 고용률(15~64세)은 전년 동월 대비 3.4% 포인트(p) 오른 47.8%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전년 동월 대비 1% 떨어진 3%를 나타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계속됐고, 그 밖에 서비스업과 건설업 일자리도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과 임시직 일자리가 늘었고, 일용직 일자리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4%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은 3.3% 감소한 영향이다. 지출은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1.4% 증가했지만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각각 0.2%와 7.5% 줄었다.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지수인 4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3 포인트 줄면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비상경제 대응체제 전환 등 물가·민생안정과 거시경제·리스크 관리에 총력 대응하면서, 저성장 극복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주요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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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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