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업력 2차전지 전문기업 강원이솔루션 인수
양극재 및 전극 공정 핵심설비 자체 개발
2023년 매출 1000억원대 달성 전망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38년 업력을 보유한 강원이솔루션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 공정부터 전극재 공정까지 커버리지를 확장하며 매출 세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겠습니다."
신진용 강원에너지 상무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2030년 605톤으로 현재보다 8배 이상 급증해 시장 규모가 약 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강원에너지는 열 관리 엔지니어링 기술력 기반 2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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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용 강원에너지 상무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강원에너지] |
이날 강원에너지는 2차전지 신사업 소개와 향후 계획 등 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외 에너지플랜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강원에너지는 에너지 열관리 분야 업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2차전지 양극재 공정 핵심설비인 전기히터건조기를 독자 개발했다. 특허청의 우선심사결정을 받아 지난 2월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오는 9월경 특허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강원에너지는 자체 R&D 기술연구소를 통해 양극재 공정 핵심설비뿐만 아니라 전극 공정 믹싱장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2차전지 전문기업 강원이솔루션 인수를 앞두고 있다. 1983년 설립된 강원이솔루션은 2차전지 양극재 및 전극공정 설비 제작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이화학 설비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2차전지 장비 시장에 진입해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신 상무는 "현재 에코프로그룹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양극재 전공정 엔지니어링 턴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해만 210억원 규모 수주액을 달성한만큼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까지 8만톤에서 32만톤까지 양극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생산설비를 담당하는 강원에너지와 2차전지 전공정 엔지니어링 설계를 담당하는 강원이솔루션의 수주가 본격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진용 상무는 "기존 에너지 플랜트 사업 호조에 힘입어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이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강원이솔루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2년내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원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2억원과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200% 급증한 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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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