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세제도 손봐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의 영화산업, 문화콘텐츠 산업을 발전시켜 경제 성장의 축으로 삼아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이 영화계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국내영화계 관계자 초청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와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등이 참석했다.<대통령실 제공> |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로 인해 영화발전기금이 소진된 점에 대해 언급하고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여러 세제를 손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영화를 볼 때 쓰는 돈을 공제해주거나 영화산업 투자 기금 세제, 재정을 손봐서 영화 투자를 위한 금융시스템 만들고 많은 자금, 소비자 선택이 영화산업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고 기금 마련에 어려움이 컸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많이 지원해주고 관심갖고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일요일 아침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영화를 오랫동안 보고 좋아했다고 이야기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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