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입...전고도 쏘렌토·QM6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 정상화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쌍용차는 13일 토레스 외관 이미지 및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토레스는 사전에 알려진 대로 중형 SUV로 출시된다. 쌍용차 중에서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준대형 SUV 렉스턴 사이에 위치한다.
사전계약이 이뤄지면서 토레스에 대한 각종 정보도 공개됐다. 이에 경쟁 모델이자 중형 SUV로 같은 세그먼트(차급)의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한국지엠 이쿼녹스과 주요 제원을 비교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토레스의 크기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 쏘렌토보다는 작고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레스의 제원은 전장(길이) 4685mm, 전폭(너비) 1885mm, 전고(높이) 1710mm,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인 휠베이스은 2680mm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할 때 경쟁모델 중 가장 전장이 긴 모델은 기아 쏘렌토다. 쏘렌토는 4810mm로 비교 모델 중 유일하게 전장이 4800mm가 넘었다. 현대차 싼타페가 뒤를 이어 4785mm로 토레스보다 100mm 가량 길었다.
반면 토레스는 전장 4675mm의 QM6나 4650mm의 이쿼녹스보다 길었다. 너비인 전폭 역시 1900mm인 싼타페와 쏘렌토보다는 좁은 1885mm지만 1845mm인 QM6, 이쿼녹스보다는 40mm 넓다.
차량의 높이인 전고는 비교 대상 모델 중 가장 높다. 쌍용차가 자부한 정통 SUV답게 높은 전고를 갖춘 셈이다. 토레스는 1710mm의 전고로 1685mm인 싼타페, 1695mm인 쏘렌토보다도 높았고 1700mm의 QM6, 1660mm의 이쿼녹스보다 높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
다만 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인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짧았다. 토레스의 휠베이스는 2680mm로 2700mm를 넘는 경쟁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짧다. 비교 모델 중 휠베이스가 가장 짧은 2705mm의 QM6보다 짧다. 쌍용차 SUV 라인업 중 토레스 바로 아래에 위치한 코란도가 2675mm로 토레스보다 5mm 짧다.
트렁크의 용량은 다른 모델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기본 용량은 703ℓ로 이쿼녹스의 847ℓ 다음으로 넓다. 쌍용차에 따르면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수납해도 여유롭다. 또한 2열 폴딩 시 1662ℓ까지 수납이 가능해 캠핑이나 차박 등의 레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T5가 2690만원부터 시작하며 T7이 2990만원부터 3040만원에 책정돼 있다. 엔트리 트림이 3100만원을 넘는 싼타페, 이쿼녹스보다 400만원 이상, 2958만원의 쏘렌토보다는 2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디자인 비전 및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편의성을 강조한 슬림&와이드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SUV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확연히 다른 경험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달 토레스 양산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