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에 시행 중이던 공동복지프로그램의 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의결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적정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와 광주시는 근로자들에게 주거, 교통, 교육 등 공동복지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임금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사상생을 기반으로 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고비용‧저효율 구조와 대립적 노사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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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글로벌모터스 전경 [사진=뉴스핌DB] 2021.11.22 giveit90@newspim.com |
광주시는 현재 공동복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월 20만원의 무주택자 주거비 지원, 산단내 어린이집 운영, 효천‧서림마을 행복주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방형 체육관,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등을 건립 중에 있다.
또한 광주시는 근로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공동복지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근로자들과 수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 요청사항을 듣고 이를 대거 반영한 공동복지프로그램 개선안을 지난 4월 마련했으나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중견기업에 속해 중소기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제도적 어려움이 있어 관련 중앙부처, 국회 등에 예산 지원 및 제도 신설, 법령 개정 등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에 월 20만원 지원되던 주거비 지원의 대상과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광주시 의회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며 재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지난해 9월 제도 개정으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대신할 상생형 내일채움공제 제도 신설을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뉴딜 신규 사업으로 신청해 컨설팅 자문위원을 구성 중에 있다.
더불어 광주글로벌모터스 근로자들의 주거지원을 위해 빛그린산단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 예정인 산정지구 내에 주택 건설비용의 약 80%가 지원되는 국토교통부 일자리연계형주택 건립사업 공모 제안서를 제출해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준열 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캐스퍼를 본격 양산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부품산업의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