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은 아직 정해진 것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역사 현안을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11일 일본 총리관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방문 중인 싱가포르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1965년 정상화 이후 구축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이를 위해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양국 간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자 문제란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과거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회담 계획은 아직 예정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아시아 최대 규모 안보회의인 샹그릴라대화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