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법세련, 지난 7일 대검찰청에 김씨 고발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 재킷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가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방송인 검어준 씨 사건이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김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이곤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7일 대검찰청에 김씨를 고발하면서 "김씨가 김 여사가 입은 디올 체크무늬 재킷에 대해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입은 것과 동일한 노란색 체크무늬가 적용된 원피스, 니트 등이 최근 국내 매장에 입고됐고, 김 여사는 이 가운데 재킷을 선택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김 여사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아무래 대통령 배우자라 하더라도 허위사실로 비난받게 하는 것은 끔찍한 마녀사장이나 인격살인이다. 선의의 피해자를 막고 TBS 방송 공정성 확립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 |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저녁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며 청와대 본관 앞 정원에서 개최된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2.05.23 |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서 김 여사가 입은 디올 재킷을 두고 협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에 연락해봤다"며 "처음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는데 두번째는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했고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고 했다.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어떻게 구매했느냐"고 지적했다.
친야당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인 시도 "(김 여사가)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 있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디올코리아 측은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로만으로 해당 자켓이 저희 제품인지 아닌지 확실시 않다"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