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지난 9일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 및 농작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농 현장을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시는 지난해 대비 약 76% 감소한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가뭄으로 인한 시름을 앓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9일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자와 함께 가뭄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시흥시] 2022.06.10 1141world@newspim.com |
이처럼 강수량 부족으로 지역내 일부 지역의 모내기가 지연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임 시장은 지난 7일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반'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8일에는 가뭄 대응 추진 대책 보고회를 개최한 후 9일 현장 방문까지 나섰다.
매화동 502-4번지에서 이뤄진 가뭄 현장 방문은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계자와 현장 농업인 3명이 참석했다.
영농 현장 곳곳을 살피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임 시장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하며 농민들의 시름을 달랬다.
또 임 시장은 모내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용수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책 실행을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시는 단계별 대응 방안을 통해 가뭄으로 인한 농심의 우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가뭄 피해 우려에 따라 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것을 대비해 비상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준비와 관련 예산 지원 검토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가뭄 비상대책반은 농업용수가 부족한 곳을 수시로 파악해 급수차, 소화전 연결 등 농업용수를 조기 공급하는 데 힘써 6월 8일 기준 8만㎡ 농지에 비상용수를 공급했다.
시는 향후에도 가뭄 발생 우려 지역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피해 상황과 민원 접수를 조기 급수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영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면서 "힘들겠지만, 다함께 힘을 합쳐 현재의 상황에 슬기롭게 대응해 이번 가뭄을 잘 극복해보자"고 격려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