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식 당·정 협의체와 별도 운영"
"국민 오해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을 주축으로 한 당·정·대 모임인 '민들레(민심들어볼레)'를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의 공식적인 당·정협의체가 있어서 별도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9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단순한 공부 모임은 장려해야 한다. 의원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된다. 원내대표로서 그런 공부 모임을 저는 장려하고 또 그런 공부 모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의원들의 역량이 커진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공식적인 당정협의체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이 친윤계 모임이라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아마 취재에 응한 의원들이 잘못 얘기한 것 같다"며 "순수한 공부 모임 그다음에 오픈 플랫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부 모임이다 이렇게 들었다.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게 공식적인 당·정협의체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처럼 비쳤다"고 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계파 얘기가 나올 수 있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저는 방해가 된다고 본다"며 "과거에 박근혜 정부 때나 이명박 정부 때도 소위 말하는 이런 모임들이 있었는데, 이게 당의 분열로 이어져서 다음 정권 연장의 실패로 이어진 예가 많고 당이 몰락의 길로 간 예가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뒤로 확인해 보니까 순수한 공부 모임이더라.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이게 공부 모임을 넘어선 것처럼 비쳐진다"며 "당내에 이런 식으로 비칠 수 있는 단순한 공부 모임 이상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은 자제하고 지양하는 것이 맞고, 이건 자칫하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그런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제가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한테 확인해 보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름이 거론된 여러 의원들, 물론 장 의원하고도 통화했다"며 "기사가 오버해서 나간 거다 이렇게 다 얘기하더라.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15일에 발족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제 의견은 전달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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