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충북 제천·단양 시멘트 업계가 육송 출하를 중단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8일 오전10시부터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장 앞에서 노조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임제'의 확대 시행과 '최저 운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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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충북본부 노조원들이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2022.06.07 baek3413@newspim.com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과 성신양회, 제천 아세아 시멘트 공장은 육송 수송을 이틀째 중단한 상태다.
시멘트 공장들은 평상시 보다 30~40% 물량만 철도를 통해 출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시멘트는 하루 평균 1만5000톤의 시멘트 생산량을 3분의 1로 줄였고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는 하루 평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300~500대 가량의 육송 출하를 못하고 있다.
시멘트 공급이 줄면서 레미콘 생산업체도 타격이 예상된다.
청주의 한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재고량이 하루 정도에 그쳐 이를 소진하면 공장 가동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현재 철도를 통해 생산된 시멘트 일부를 출하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멘트 생산량의 60%는 육송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 되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를 벌이고 있는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개중대 200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