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를 도입하고 전기설비 정비 작업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각 공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기설비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압차단기를 인출하고 전원 공급을 중지해야 한다.
고전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 도입 [사진=광양제철소] 2022.06.03 ojg2340@newspim.com |
이때 접촉 부분에 비정상정인 분리·결합 및 손상 등이 발생하면 아크 폭발로 이어져 수작업 시 화상 또는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광양제철소 설비부문과 EIC기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업자가 직접 손대지 않고도 고압의 충전부와 연결 커넥터를 분리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미나를 통해 적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마친 두 부서는 현장 13개 정비 부서에 총 21대의 고압차단기 원격 인출 장비의 도입을 완료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했다.
해당 장비를 사용하면 태블릿 PC와 실시간 감시 카메라 영상 등을 바탕으로 5~10m 떨어진 거리에서 차단기의 인출·인입 및 작업 이동거리 확인 등이 가능해져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시야 방해 및 동작의 부자연스러움을 유발하는 방염제전복·안면보호구·절연장갑 등 기존 보호 장비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의미가 싶다.
경험이 적고 업무가 미숙한 저근속 사원들에게는 전기설비 정비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EIC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을 바탕으로 고위험 작업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전기설비 정비 작업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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