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95.46(+13.30, +0.42%)
선전성분지수 11628.31(+77.04, +0.67%)
촹예반지수 2458.26(+29.30, 1.21%)
커촹반50지수 1079.85(+48.27, +4.6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약보합세로 출발했고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에 성공해 상승 곡선을 그리던 중 반락하면서 실망감을 키우는 듯 했으나 오후 거래에서 탄력을 받으며 일제히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2%, 0.67% 오른 3195.46포인트, 11628.3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촹예반지수는 1.21% 오른 2458.2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커촹반50지수는 지수 구성 종목 중 40여 개 종목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4.68% 올랐다.
이날 거래액이 8900억 위안에 달한 가운데 특히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20억 84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10억 9900만 위안이 순유입 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1억 83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견인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일 주가 추이 |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외화관리국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온건한 통화정책 시행 강도를 더욱 강화하여 합리적 구간에서의 경제 운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원이 지난달 24일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33개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금융당국이 또 한번 통화정책 완화 시그널을 방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자동차 섹터가 최근 거래에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특히 소비 진작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실현한다는 방침 하에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자동차 소비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가 4월 저점을 찍은 뒤 5월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도 섹터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날 것이라며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53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토류 섹터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에너지차 증가 및 공업용 전기기계의 에너지 효율 제고 목표에 따라 희토류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복권의 온라인 판매 규제 여파로 복권 섹터가 하락했고 석탄 섹터와 부동산 개발 섹터도 내림세를 보였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