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4268억원으로 전년 동기(5981억원) 대비 2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78억원으로 전년 동기(5420억원) 대비 46.9% 줄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64.1% 감소한 20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두나무(별도 기준)만의 영업수익은 42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8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감소했다.
(사진=두나무) |
지난 2012년 4월 설립된 두나무는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인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매출 및 수익 감소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디지털 자산의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ESG 경영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한 ESG 경영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두나무는 향후 '투자자 보호'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환경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을 나누고, ▲두나무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하며 ▲디지털 자산 표준 룰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ESG 미션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올해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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