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도민들 사전투표...참정권 위해"
"金의 거짓, 이미 상습 사기범 수준"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선관위로부터 '재산 축소 신고' 결정을 받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241억원인 본인 재산도 계산하지 못하면서 33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31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막말·무능·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 지방정부를 넘겨줄 수 없다"며 "우리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또한 "공직 후보자의 허위 재산신고는 당선 무효에 해당할 수 있는 중죄"라며 "이미 200만 명 넘는 경기도민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투표를 마쳤다. 이는 도민의 참정권 행사에 위해를 가한 명백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KT 부정 청탁 의혹에 배우자의 가짜 애국자 코스프레까지 김 후보의 거짓은 이미 상습 사기범 수준"이라며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1356만 도민들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1일 투표날 경기도 전역에 김 후보의 허위 재산 축소 사실이 공문으로 게시된다"며 "평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한 만큼 당국도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