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의 디폴트로 인해 미국이나 글로벌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각)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미 세계 금융시장으로부터 고립된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 디폴트로 인한) 미국과 세계 경제의 충격은 최소한의 수준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재무부는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과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7일까지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 1억350만달러(약 1천307억원)을 투자자들에 지급해야 하는데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러시아 채무상환금 수취를 금지해버려 지급 창구가 막힌 상태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금액을 이미 자국 국가예탁결제원(NSD)에 보냈다며 채권 이자 상환 의무를 완수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러시아 규제로 인해 미국 투자자들은 NSD에 있는 이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자 지급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유예기간 30일이 주어지는데, 이를 넘길 경우 러시아는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루블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2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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