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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에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첫 내한 리사이틀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08:10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08:18

9월 3일 롯데콘서트홀
정확한 테크닉·성숙함을 동시에 갖춘 러시아 신동 피아니스트
고전주의 베토벤 작품부터 낭만주의 라흐마니노프까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3살의 나이에 차이코프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국내 첫 리사이틀을 가진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테크닉 뿐만 아니라 성숙함,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음악성으로 남다른 재능을 자랑한다. 지휘자 리카르도 샤이는 알렉산더에 대해 "그가 14살 때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한 무대를 보고 매우 놀랐다. 그는 영재를 뛰어 넘어 세계의 피아니스트들이 어려워하는 음악적 깊이와 테크닉, 음악성 그리고 기억력 모두를 갖고 있었다" 라며 극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피아노 신동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사진=스톰프 뮤직] 2022.05.24 digibobos@newspim.com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2014년 13살의 어린 나이에 차이코프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네신 모스크바 음악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9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성하였다. 이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발레리 게르기예프,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뇨프, 알론드라 데 라 파라, 크리스티안 예르비, 정명훈 등의 저명한 지휘자와 함께했다.

또한 그는 2017년 첫 '젊은 야마하 아티스트' 로 선정되었다. 2020년 봄,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는 그와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지휘자 알렉산더 슬라드코프스키와 함께 연주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이 들어간 <차이코프스키 2020> 박스를 차이코프스키 탄생 180주년을 맞아 발매했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올해 처음으로 내한하며, 5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후 9월 3일(토)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가진다. 고전주의자이자 낭만주의의 선두주자였던 베토벤의 소타나로 시작하여 비슷하면서도 다른,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동시대 낭만주의시대의 러시아 작곡가들인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 메트너의 곡들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사진=스톰프 뮤직] 2022.05.24 digibobos@newspim.com

이번 공연은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로 포문을 연다. 폭풍이라는 뜻의 이 곡은 베토벤이 청년시절 작곡한 곡으로 실제로 베토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템페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폭풍의 다양한 얼굴들을 음악을 통해 그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3악장은 대중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멜로디로 역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낭만적인 선율을 자랑한다.

다음 곡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라흐마니노프, 스크리아빈과 동시대에 살았던 러시아의 중요 작곡가이자 러시아 전통 낭만음악을 고수한 니콜라이 메트너(N.Medtner)의 '피아노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22'를 연주한다. 이 곡은 프로코피예프, 호로비츠 등 많은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이 레퍼토리로 삼았다. 독창성이 뛰어나지만 깊이있는 표현과 함께 낭만적으로 발전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곡이다.

2부의 첫 곡은 스크리아빈(A.Scriabin)의 '5개의 프렐류드, 작품번호 16'이다. 이 곡은 스크리아빈의 작품세계를 잘 알 수 있는 중요한 곡으로,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감정과 상상력을 잘 보여주는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곡 또한 스크리아빈의 곡으로, '두 개의 즉흥곡, 작품번호 12'이다. 이 곡은 스크리아빈 초기 작품으로 풍부한 멜로디와 엇박리듬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작품번호 33'이다. 프랑스어로 연습곡(etude)과 장면/그림(tableaux)이라는 두개의 단어를 조합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기교적인 테크닉과 더불어 음에 대한 회화적인 표현을 연습곡 안에 요구한다. 이 곡은 자연풍경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곡되었다고 알려져있다. 라흐마니노프가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던 종소리 음형을 각 곡마다 표현하여 그만의 풍부하고 울려 퍼지는 음향을 이 곡 곳곳에 묘사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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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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