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김승연 한화 회장, 에너지·탈탄소·우주항공 등 미래산업 '집중'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08:06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08:06

한국,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 '글로벌 핵심 기지'로
국내투자 20조...지난 5년간 국내외 총투자액 22.6조 '육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이 향후 5년 간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등 미래 산업 관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화그룹이 이날 콕 짚은 미래산업 '에너지, 방산·우주항공, 탄소중립' 분야는 한화가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체 37조6000억원 가운데 20조원을 국내에 투자해 5년 간 2만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0조원의 금액은 한화그룹이 지난 5년 간 국내외를 통틀어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 태양광, '뚝심'으로 키워...수소, 탄소중립 위한 친환경E로 주목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조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2022.03.07 yunyun@newspim.com

에너지 분야는 태양광과 풍력 등이 포함된 것으로 4조2000억원이 투자된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재계에 널리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2011년 한화솔라원(현 한화큐셀) 기획실장을 맡아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태양광 산업의 불황을 견뎌냈다. 현재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한화큐셀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키워냈다.

나아가 한화그룹은 이번 투자로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이는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내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사업에도 9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은 '수소'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했다. 그린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전 과정에 대한 사업역량을 구축해 시너지 확보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는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 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 '뜨거운 관심' 속 급격한 성장...'방산·우주항공'에 두각

방산과 우주항공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다.

국내 방산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를 앞세워 전 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 규모에서 2040년까지 1조1000억 달러(1320조원)로 커질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디펜스 K9 A1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2021.12.13 yunyun@newspim.com

한화그룹은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 대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중이다. 이번 발표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는데, 한화그룹은 향후 5년 간 방산·우주항공 분야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 가속화를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K-9 자주포는 폴란드·인도·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에 600여문이 수출됐고,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자 기밀정보 동맹국인 호주에 아시아 국가중 처음으로 수출된 주요 무기체계다. 한국산 무기의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초 한화그룹은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하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 첫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75t급 액체로켓엔진을 세계에서 7번째로 제작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5년간 신규채용 2만명...전 사업부문서 연평균 4000명

한화그룹은 향후 5년 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t급 액체로켓엔진 [자료=한화] 2021.10.20 biggerthanseoul@newspim.com

또한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와 병행해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면서 "이를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