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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허브, 해외는 현지화…정의선의 전기차, 차기 행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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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이어 미국에 투자…해외 생산거점 구축 본격화
전동화 라인에 전용 공장까지…주도권 확보 승부수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국내외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해외 전기차 생산거점 구축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과감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세계 2~3위 수준의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국내에 총 63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중 16조2000억원은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사용된다. 한국을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2 CES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 월드와이드 유튜브 캡처]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는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증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외부와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해외 주요 공장에 대해서도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생산체계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생산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국에 세워진다. 정 회장은 지난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맞아 2025년까지 미국에 총 105억 달러(약 1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州)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에 전기차 생산거점을 갖추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84만대로 설정했다.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 선도 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5억5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가 아세안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 건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아니다. 그러나 전기차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달부터 아이오닉5의 생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인구 6억 이상의 아세안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이 일본 자동차의 인기가 절대적으로 높은 아세안에서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차기 전기차 생산 현지화 전략 대상은 유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기차 공장은 체코에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하고 있다.

유럽은 특히 전기차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유럽에서 총 8만8952대를 판매했다. 이중 전기차는 1만20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6% 늘었다. 1∼4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55.6% 증가한 5만465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체코 정부의 유럽 전기차 생산거점 변환 등 로드맵에 보조를 맞춰 체코 공장의 전기차 생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보다는 전기차 최적화 생산체계로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바뀔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중국 시장 공략도 관심사다. 중국은 세계 1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는 333만대 판매되며 전년도와 비교해 166% 성장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50%로 가장 높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과 충칭, 창저우에 5개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기아는 옌청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114만2000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지난해 35만2000대까지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중국 전략형 모델로 3000만원 초반대 아반떼급 전기차 미스트라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올해는 전략을 바꿔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인 GV60과 GV70 등 고급차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부 해외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용 공장은 아니다"면서 "추가로 전용 공장이 어디에 지어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향후 전기차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장별 생산량은 30만대 수준이고 차종도 다양하다"며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시설을 갖추면서 조금씩 바꿔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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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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