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세 주니어 골퍼 이병호가 38년 전통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병호는 20일부터 3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의 로아노크 컨트리 클럽에서 진행된 제38회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38회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 골프대회 15~18세 부문 우승을 차지한 이병호.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
이번에 이병호가 우승한 대회는 로아노크 컨트리클럽의 유망주 스콧 로버트슨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다.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골프 위크 랭킹, 주니어 골프 스코어보드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병호는 "하나하나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한 대회 한 대회 쌓아가는 나의 경험을 발판 삼아 PGA투어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며 "PGA 투어에 가서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로써 그린 재킷을 입는 그날까지 지금의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는 자세로 계속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병호는 한국에서 3년간 초등학교 대회에 나가 10승을 넘는 우승 트로피를 휩쓴 후 2018년 7월 미국 텍사스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2018년 휴스턴의 더 빌리지 골프 스쿨로 유학길에 오른 후 지금까지 9차례 우승을 쓸어 담으며 승승장구중이다. 또한, 2020년에는 나이 많은 형들을 제치고 미국 텍사스 주니어 골프 투어(TJGT) 외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PGA 투어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이 주무기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집중력과 추진력이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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