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삼성, 韓·美 핵심 부상…이재용 사면복권 필요한 이유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7:34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17:34

바이든이 언급한 '삼성SDI JV'에 쏠리는 눈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이후, 삼성이 미국에 대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지 관심이다. 당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삼성SDI 조인트벤터(JV)' 프로젝트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만큼, 이 부회장의 사면복권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한국을 방문해 2박3일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한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챙겼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입국한 첫 날 삼성전자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으며 '삼성 챙기기'에 나섰고, 방한 마지막 날엔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2.05.21

이 같은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재계는 미국이 한국 기업에 미국 본토에 추가적으로 투자해 달라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통상 미국에서 이런 시그널을 보내면 기업에서 투자를 발표하는 수순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은 반도체는 기술 패권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고, 미국에 투자하라는 의미가 제일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이후 "2025년까지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미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55억 달러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것과 더하면 현대차 그룹은 미국에 대한 105억 달러(약 1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한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에 있어선 배터리 업체 중 상대적으로 대미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기술동맹 사례로 '삼성SDI 조인트벤처(JV)'를 콕 집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JV는 삼성SDI와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추진 중인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프로젝트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규모와 공장위치, 착공시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미 관계에 있어 삼성의 역할이 부각되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미정상이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일을 언급하며 "이재용 부회장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모습이 참 보기 딱할 정도로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적었다.

이어 "아직 사면·복권이 되지 않아 피고인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말 두 마리로 엮은 그 사건은 이제 풀어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공장을 방문한 날에도 공판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긴급 상황으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의전 행사에 참석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때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데,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상태라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