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방한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올해 1월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지만 정식으로 마주앉아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뤼셀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어깨의 손을 얹고 걸어가고 있다. 2022.03.25 kckim100@newspim.com |
이날 현지 공영 NHK방송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긴밀한 연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해서 G7과 협력해 러시아에 대한 엄격한 제재와 우크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임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 역내 안보 강화를 위해 양국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할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방송은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적 기지 공격 능력(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증액, 방위력 강화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미국이 핵 전력 등으로 일본을 지킨다는 '확대 억지' 강화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전언이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 대응을 두고서는 한·미·일 3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크라 사태로 불안정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모색 ▲세계적으로 부족한 반도체와 확보 및 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백신을 보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기후변화 대책 등이 의제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 안보도 주요 의제다. 중국 견제를 위한 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이날 공식 출범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IPEF 출범 선언에서 잠재적 회원국 목록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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