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한미 정상, 대북 정책‧메시지 '수위 조절'…북한 반응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비핵화 협상 복귀 촉구
국제사회와 협력, 코로나19 대북지원 뜻 밝혀
대북 억지력 강화, 구체적‧실질적 방안 강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성명,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협상 복귀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또 한·미 두 정상은 북한의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미 정상이 최근 북한의 잇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와 함께 대북 억지력 차원의 다소 수위 높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북한 위협에 대해 다소 원론적인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 원칙을 재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단 한·미가 최근 북한의 도발과 무력시위 등 군사적 위협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 속에 다소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공동성명의 세부 첫 부분에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억지력과 관련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 내용을 비중 있게 최우선적으로 다룬 것은 북한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핵심 현안으로 긴밀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한·미 의지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내용과 발언 수위를 보고 그동안 준비했던 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의 강행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이날 한‧미 정상의 다소 수위 조절을 한 대북정책 관련 내용과 발언, 메시지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초미의 관심사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미 협상 테이블에 북한이 나올 것으로 공개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청사 입구에서 맞이하고 있다. 2022.05.21

윤 대통령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해서는 정치적·군사적 사안과는 별도로 인도주의와 인권의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이 이러한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고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재차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북한에 공개적으로 비핵화 협상 진전을 전제로 한 '담대한 대북지원 계획'을 거듭 천명했으며, 코로나19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제안했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와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동시에 한·미 양국은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도 국제사회와 함께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2.05.21 photo@newspim.com

한‧미 정상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구체적인 대북 억지력 방안에 대한 언론 질문이 나왔지만 공동성명 수준에서만 답했다. 다만 비공개 회담에서는 북한 핵무력과 탄도미사일 등 각종 도발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실질적인 대책이 모색됐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정상은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 연습과 훈련 범위‧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도 개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안정에 반하는 행위에 직면해 필요 때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해 나가기로 하는 공약도 함께 재확인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