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의약품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 가속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종근당은 전날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및 글로벌 혁신신약 공동연구를 위한 전략적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이엔셀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이엔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노하우 및 생산기술을 활용하여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왼쪽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장종욱 이엔셀 대표. [사진=종근당 제공] |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제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Associated Virus) 기반 바이러스 제품과 같은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생산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캄토벨을 비롯한 항암제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타겟(target) 단백질을 스크리닝하여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이엔셀은 우수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의 공정개발과 후보물질 및 임상시료 생산을 맡게 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최근 RNA기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암 백신과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엔셀과의 협약으로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세포∙유전자치료제 GMP기술과 노하우로 종근당의 CAR-T 및 AAV 제품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각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및 임상 시료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엔셀은 임상등급의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CMO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현재 14개 회사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임상시험용 CAR-T 제품과 AAV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