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6.1지방선거' 본 선거운동이 19일 일제히 개시되면서 13일간의 열전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 의성에서 지역 사회단체가 내건 선거 관련 현수막이 대거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9일 경찰과 의성농민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의성군 안계면 일대에 의성농민회가 내건 현수막 100여개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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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농민회가 게첨한 '지역 기초의원 비판'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5.19 nulcheon@newspim.com |
이들 훼손된 현수막에는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기초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현수막은 의성농민회가 과거 성 비위 의혹을 받던 군의원 A씨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군의원 B씨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안계면 일대에 100여개를 설치했다.
의성농민회 측은 "군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수백만 원을 들여 제작한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했다"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로 범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커터칼 등으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현장 인근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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