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만 2600선 붕괴…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3~4% 급락한 영향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일제히 하락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충격에 3거래일 만에 2600선 밑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41.59포인트) 떨어진 2584.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7일 2600선에 다시 안착했으나 3일만에 다시 2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4포인트(2.1%) 하락한 853.23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276.0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5.19 mironj19@newspim.com |
이날 코스피의 주요 매도 주체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파악된다. 외국인은 1058억원, 기관은 264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투자자는 3569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일제히 급락한 탓이다. 18일(미국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대표 소비재 종목인 타겟이 25% 가까이 급락하면서 소비주들이 동반 폭락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57%,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3%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우려,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며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일중 변동성과 일단 등락폭이 평소보다 크게 확대됨에 따라 투자전략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매보다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며, 높은 환율 효과와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0.12%)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7% 하락 중이고, NAVER(2.35%), 카카오(2.54%), 기아(2.72%) 는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1.76%), 삼성SDI(1.49%), 현대차(1.62%), LG화학(1.76%),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7%(11.05포인트) 하락한 860.5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83억원, 기관이 8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9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제약(3.77%)이 3% 급락 중이고, CJ ENM(2.34%), HLB(1.91%), 펄어비스(1.03%), 리노공업(1.12%) 등도 1~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5.52%), 천보(0.50%)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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