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오리온, 과자 가격 인상 없이 실적 개선…비결은

기사입력 : 2022년05월19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14:48

'POS 데이터' 활용 반품률 낮추고 물류비 줄여
해외 법인 수익성 증대...러시아 매출 30.9%↑
매출·영업익 전년比 각각 8.5%, 6.5% 증가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오리온이 꼬북칩·오!감자 신제품 인기몰이에 더해 지난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내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없이 경영효율화 전략으로 호실적 성적표를 내놔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실적 개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사까지 포함된 대량 구매로 원자재 가격을 낮추고 반품률과 물류비용을 줄이는 노력 덕분이다. 해외법인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이 회사가 지난 16일 공시한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1019억원) 대비 6.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32억원으로 전년 동기(6020억원) 대비 8.5% 늘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치)는 매출 6514억원, 영업이익 1044억원, 당기순이익 746억원이었다.

오리온 청주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오리온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환경이 악화됐지만 신제품 출시와 추가 비용이 드는 비효율적 요소를 줄이며 호실적을 냈다"며 "소매점의 판매 현황이 담긴 'POS 데이터'를 활용해 반품률을 낮추면서 물류와 영업 비용이 줄어드는 등 경영효율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국 법인 경우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 동결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 법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19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2억원이다. '꼬북칩 스윗바닐라맛', '대왕 오!감자'와 같은 신제품이 연달아 히트를 친영향이다. 

해외법인은 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 불안한 지정학 위치에서도 러시아 공장 가동률은 150%대에 이르는 등 성장세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30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각각 30.9%, 5.9% 증가했다.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4월 20% 이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베트남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1025억원, 186억원으로 각각 23.7%, 18.6% 늘었다.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다. 쌀과자 '안'의 신제품 감자치즈맛의 인기로 현지 쌀과자 시장 내 점유율도 25%대로 올랐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1.1% 성장한 3052억원이고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495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에도 랑팡과 광저우 공장 등은 정상 가동 중이다. 하반기에는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이고 양산빵과 함께 현지 간편대용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지난 4월 2주 가량 생산이 일시 중단됐던 상하이 공장은 현재 80% 수준까지 가동률이 올랐다. 향후 O2O(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중국 남부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오리온은 올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 사장 장악력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의 파이와 스낵 등 대표적인 제품군 강화를 위한 베트남 현지 공장 설비 증설 등 해외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대외적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 등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비효율 제거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중국 법인을 통한 원자재 수급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부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