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이후 한 후보자 평가 올라"
"정호영은 국민적 평가 엇갈리는 상황"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전문성에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한 수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정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모 여론조사에 의하면 청문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청문회 이후 오히려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에 여론의 추이를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경찰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수준이 아니고 고등학생 수준의 습작용 글"이라며 "딸이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벤슨이라는 사람과 접촉하거나 도움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 후보자도 두 자녀의 경북대의대 학사 편입학·장남 병역특혜부터 편법 절세·경북대병원장 시절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정 후보자는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와 정 후보자를 '낙마 대상자'로 지적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거듭 날을 세웠지만, 국민의힘은 임명에 문제 없다는 뜻을 밝히며 대립 각이 계속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한 후보자와 정 후보자를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까지 3명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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