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현지에서 부상을 입고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측은 15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근 전 대위는)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그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군 병원에 입원한 상태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 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아는 14일(현지시간) 이근 전 대위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전 대위는 미국과 유엔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군 관련 인기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유명인이며, 구독자 80만명의 유튜브 채널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에 참전한 동기는 "절대적인 도덕의 문제"라고 답했다. TV에서 러시아의 침공 소식을 접하고 참전을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전쟁 초기에는 한국인 의용군 10명 정도가 있었지만 현재는 몇 명 남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 전 대위가 우크라에서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추위였다. 그는 "우리는 4박 5일의 임무를 수행하고 전기가 없는 곳에서 잠을 잔다. 부대원 중 한 명이 저체온증을 앓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최전선에서 영양보충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아침, 점심, 저녁으로 닭죽을 먹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자신의 참전이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된다는 점이 문제"라며 "한국으로 돌아갈 때 나는 공항에서 체포될 것으로 생각된다. 우크라 정부로부터 몇 통의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법원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미 변호사는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그는 "나는 감옥에 갇힐 위험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 이곳에서 상황을 바꾸고 우크라인들과 함께 일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씨. 2022.03.16 filter@newspim.com [사진출처=ROKSEAL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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