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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이징은 봉쇄중', 주민 쉼터 공원 교외 유원지도 전부 폐쇄 ②

기사입력 : 2022년05월14일 12:43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5:39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교통 운행 중단, 식당내 영업 중지, 출입구 잠정 폐쇄, 아파트 단지 봉쇄, 박물관 휴관'.

요즘 베이징에는 인원 이동과 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코로나 방역 통제 조치가 하루에도 몇건씩 끝도없이 터져나온다. 도시 외곽 통행 제한과 함께 시내 대중 교통 통제도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다. 

13일 현재 베이징은 감염 위험을 우려로 15개 주요 지하철 노선 상당수 역의 출입구를 폐쇄했다. 교외의 짧은 간선 노선 일부 외에는 지하철 전 노선에서 주요 전철역 출입구를 막은 상황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차오양구 외곽 순허향(읍)의 한 마을이 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해 놓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2.05.13 chk@newspim.com

시내버스도 이미 제한 운영에 들어갔고  디디 등 공유 택시 운행도 위험지구를 이유로 서비스가 거부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식당과 커피솝 매장 영업을 금지시키고 사무실 출근도 재택 근무로 전환하도록 지시하면서 거리에서 행인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도로에선 자동차가 종적을 감추고 있 다.  

베이징시는 시내뿐만 아니라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 외곽 지역까지 유동인구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13일 기자가 자전거로 차오양구 외곽 농촌 마을 순허 향(읍)을 방문했을 때  이동 인원이 별로 없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엄격한 검문을 실시하고 있었다. 검문소의 관리원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마을 진입과 진출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투로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차오양구 순허향(읍)의 넓은 경작지 뒷편으로 차오양구 한국 교민 밀집지역 왕징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5.13 chk@newspim.com

 

시는 갈수록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외곽 유원지와 촌락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은 주민들의 주말 쉼터라고 할 수 있는 화이러우 구의 이름난 산과 계곡 풍경구와 유원지를 5월 13일 부터 모두 폐쇄됐다.

화이러우구의 관광 레저 명소인 무텐위 장성과 칭롱샤 풍경구, 훙뤄사 풍경구, 젠커우 장성과 베이징제와 샹수이호 장성, 수이 장성, 옌치호 풍경구 출입이 모두 봉쇄됐다. 

팔달령 만리장성이 있는 옌칭현(구)과 먼터우거우 미윈현 등지 유원지와 식당 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시 차오양구 순허향(읍)의 한 마을 도로 변에 '민생에 힘쓰자'는 구호가 붙어있다. 베이징시는 2022년 4월 22일 이후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여러 분야에 걸쳐 민생에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시 봉쇄 불안감으로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월 12일 도시 봉쇄 루머가 퍼지면서 베이징 전역에는 사재기 광풍이 몰아쳤다. 베이징시는 13일 유언비어 유포자를 체포했다.     2022.05.13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차오양구의 이름난 쉼터인 온유허 공원 관리소가 출입구에 코로나 방역을 위해 공원 개방을 잠정 중단한다는 통지문을 설치해놓고 있다. 2022.05.1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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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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