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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만,매출 600억 목표 '아트부산', 우아한 미술전쟁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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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1, 해외 32개 갤러리, 작품 3000점 출품
VIP및 MZ컬렉터 겨냥한 특화된 이벤트도 눈길
개막 직전 대표 해임, 위기설에도 열기 뜨거워

[부산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다시금 뜨거운 '사자'장의 막이 올랐다. 총성은 없으나 갤러리는 갤러리대로, 주최측은 주최측대로 피를 말리는 미술전쟁이 시작됐다. 고객 또한 마찬가지다. 가장 매혹적이고, 가장 뛰어난 작품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 또한 전쟁을 치른다. 이번은 부산이다. 우아하나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개막됐다.

국내 미술계의 시선이 일제히 부산으로 쏠린 가운데 '아트부산 2022'가 12일 벡스코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4일장을 펼친다. 아트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향력 2위의 아트페어다. 서울에 키아프(Kiaf)가 있다면 부산에는 아트부산이 부산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트부산은 최다 관람객(8만명)에 최대 판매액(350억원)을 올려 큰 화제를 뿌렸다. 이에 올해는 국내외에서 참가신청이 줄을 이었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신청서를 냈다가 떨어진 화랑도 부지기수다. 아트부산의 위상이 높아지며 해외 화랑들의 참가신청도 크게 늘었다. 올해는 국내 19개, 해외 21개 갤러리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메가 팝아트의 개척자로 주목받고 있는 영국의 필립 콜버트의 작품이 내걸린 아트부산의 더페이지갤러리 부스.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2.05.12 art29@newspim.com

특히 해외 갤러리중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의 전속화랑으로 유명한 미국의 리차드 그레이 갤러리가 처음으로 한국 아트페어에 참가해 화제다. 그레이 갤러리는 50억원대인 피카소의 누드화(Tête d'homme et nu assis)를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가로 8.7m 짜리 대작 회화,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의 작품을 공개해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피카소와 호크니 작품 앞에는 미술팬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 홍콩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 뉴욕의 투팜스, 일본(홍콩)의 화이트스톤 갤러리 등도 각기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작품들을 내걸었다.

국내에서도 정상급 갤러리가 총출동했다. 국제, 현대, PKM, 학고재, 가나, 리안, 아라리오, 더페이지, 바톤, 우손 등은 저마다 엄선한 작품을 내놓았는데 첫날 판매성과도 기대이상이다.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 등의 작품을 선보여 모두 판매했다. 가나는 김구림과 심문섭 작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팔려나갔고, 국제갤러리는 우고 론디노네, 아니쉬 카푸어 등 외국 블루칩 작품이 절찬리에 팔렸다. 국제가 아트부산을 통해 처음 소개하는 이희준(1988~)의 작품은 개막하자마자 솔드아웃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부스에 내건 작품은 물론 화랑측이 준비한 작품 등 30점이 VVIP오픈 5분만에 모두 팔려나가며(이희준의 작품은 10호가 300만, 50호 700만, 150호 1500만원선) 큰 화제를 뿌렸다. 여타 갤러리들도 대부분 첫날 실적이 좋았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영국 출신으로 메가 팝아트의 개척자인 필립 콜버트의 랍스터 조각과 대형 회화로 솔로쇼를 꾸며 관심을 모았다. 살바도르 달리에게 영감을 받아 랍스터를 예술적 자아로 내세운 콜버트는 작품 속에 현대의 각종 디지털 이미지와 미술사 속 요소를 자유롭게 버무려낸다. 이번에 부산에 온 초대형 작품 `그래스 헌트'와 대형조각 `Soup Can', '바나나 랍스터' 등은 폭발할 듯한 바이브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 꾸며진 `랍스터 마트'는 작가의 리미티드 에디션 토이가 전시돼 젊은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대구의 리안갤러리가 아트부산에 출품한 남춘모 작가의 회화 'Stroke-lines 22-20'. 2022, Acrylic on canvas,160x120 cm. 포스트 단색화의 인기 주자인 남춘모의 페인팅은 컬렉터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으며 개막 첫날 모두 팔려나갔다. 2022.05.12 art29@newspim.com

한편 MZ세대 컬렉터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갤러리 스탠, 기체, 실린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도 첫날부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아트재테크를 즐기는 20~40세대를 집중공략하는 이들 화랑의 부스도 관람객이 몰려들며 판매완료를 알리는 빨간딱지들이 잇따라 붙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37세의 남성 컬렉터는 "다른 화랑부스를 잠시 둘러보고 왔더니 점찍어두었던 그림이 그새 팔렸다. 아주 잠깐이었다. '속도전'이라더니 정말이더라"며 아쉬워했다. 물론 중소 화랑의 경우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등 온도차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아트부산은 올해 목표인 '600억 매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한편 신생화랑 중 스탠, 구조, 휘슬은 부산의 힙한 문화지구인 F1963 프라하933에서 매일 밤 MZ 미술팬을 위한 파티를 열어 아트부산에 축제무드를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 오스틴 리, 강이연, 김보희, 장 프루베, 데이비드 호크니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급 특별전'도 인기다. 아트부산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써 진일보한 디스플레이를 목표로 하는데 올해는 23개 갤러리에 부스디자인비를 지원,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했다. 

하지만 금년도 아트부산은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두고 사상 초유의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트부산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이사장 손영희)이 페어 사령탑인 변원경 대표를 돌연 해임한 것이다. 지난 2020년말 영입한 아트딜러 출신의 변 대표가 "아트부산 대표 직함으로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 해촉의 이유였다. 그러나 변 대표는 "적법하고 성실하게 일을 처리했다. 수용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이같은 갈등으로 '아트부산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우려가 나돌았으나 '불장'으로 비유되는 최근의  미술시장 호황세는 이를 날려버렸다.  

12일 오전 11시에는 VVIP(Yellow Pass)고객을 먼저 받고, 2시부터 VIP 고객을 받았는데 그 호응도가 대단했다. "아트부산은 작품도 멋지고, 페어장도 넓고 쾌적하더라"는 입소문에, 작년의 흥행으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미술팬이 집결해 페어장은 인파로 넘실댔다. 특히 메이저 갤러리 부스는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정상급 화랑이 작심하고 선별해 내놓은 작품들은 개막하자마자 VIP에 의해 솔드아웃됐다.

아트부산측은 국내의 어느 페어보다 주최측이 VVIP와 VIP 고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어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이들 상위 고객이기 때문이다. 아트부산은 서울 등지에서 내려오는 VVIP고객을 위해 공항및 철도역에서의 BMW리무진 픽업서비스, 파라다이스호텔 등 초특급호텔 숙박 제공, 특별 전담요원의 밀착 에스코트 등을 시행하며 극진히 모시고 있다. 대략 1200명선인 VVIP 중에서도 상위 30%에게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들이 굵직굵직한 작품을 초반에 컬렉션하는 등 전체매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VVIP와 VIP를 위한 라운지를 더욱 공들여 조성했다. 아트부산은 공식 파트너이자 후원사인 Upper House로 하여금 프리미엄급 라운지를 만들게 했다. 이에 어퍼하우스는 프랑스 가구디자이너 장 프루베의 건축을 오마주해 '장 프루베 하우스'를 VIP라운지로 만들었다. 무려 4억원이 투입된 170평 규모의 라운지는 지금까지의 VIP라운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운지를 통과하면 아트페어의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야외 테라스로 나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VVIP 라운지에서는 LVMH그룹의 특급샴페인 루이나르(Ruinart)가 제공된다. 아트바젤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VVIP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는 바로 그 샴페인이다. 

이번에 아트부산은 VVIP고객을 위해 프라이빗 투어를 처음 기획했다. 2020년부터 컬렉터 양성을 위해 운영해온 YCC(Young Collectors Circle) 세미나의 1기 회원인 류지혜 컬렉터가 본인의 집으로 소수의 VVIP들을 초대해 내밀한 프라이빗 컬렉션을 공개한다. 또한 부산에서 작업하는 화가 강강훈, 이진용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는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국제갤러리가 선보인 이희준의 평면 작품 'Bronze Woman', 2021. Acrylic and photo-collage on canvas, 260x260cm. 이희준의 작품들은 VIP오픈이 시작되기 무섭게 솔드아웃됐다. [사진=아트부산] 2022.05.12 art29@newspim.com

한편 NFT와 디지털 아트 등 최근의 이슈를 다루는 컨버세이션 프로그램도 막을 올린다. 대표적인 강연으로는 강이연 작가와 이대형 아트디렉터가 지난 2020년 'CONNECT, BTS' 프로젝트 이후 강연자와 모더레이터로 부산에서 다시 만나 펼치는 대담을 꼽을 수 있다. 이대형 감독이 총괄기획을 하고, 강이연 작가가 아티스트로 참여한 'CONNECT, BTS' 프로젝트의 미공개 스토리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아트부산은 해운대의 조현화랑, 가나아트부산, F1963 등 부산의 미술명소를 순례하는 '아트버스'를 운영하며, 세계 최대의 미술시장 플랫폼인 Artsy와 손잡고 온라인뷰잉룸(OVR)도 선보인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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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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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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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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