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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 "북한의 전술도발 '기습' 허용 안 된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8:23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8:23

핵실험·탄도미사일 전략·전술 도발 대비
2함대사령부·51사단 대비태세 현장 점검
"해상·해안 경계작전, 현장 조치로 작전 승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원인철 합참의장이 12일 북한의 전략·전술 도발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군 2함대사령부와 육군 51사단 해안 감시 레이더기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했다.

원 의장은 먼저 2함대사령부에서 주요 해상작전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서해수호를 위한 해상경계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의장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뿐만 아니라 접적 지역과 해역에서의 전술적 도발도 언제든 감행할 수 있는 만큼 기습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원인철 합참의장이 12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주요 해상작전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하며 군사대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합참]

특히 원 의장은 "북한이 만약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 원 의장은 "서해 꽃게 성어기를 맞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따른 북한 단속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우리 어선의 월선 가능성 등 NLL 인근에서의 다양한 우발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원 의장은 해경·서해 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완벽한 조업보호 지원작전을 통해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작전 준비와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역설했다.

원인철 합참의장이 12일 육군 51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를 찾아 현장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 

이어 원 의장은 경기 서남부 해안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51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를 찾아 해안경계 작전태세를 점검했다.

원 의장은 "이곳이 최전방이며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온다"는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한 가운데 "해안감시 레이더를 비롯한 감시장비와 경계시설들을 상시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적 침투와 밀입국 상황 발생 땐 즉각적인 상황보고와 원점에서의 초동조치로 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다수의 해상표적에 대한 체계적인 위치확인을 위해 인접 기지와 해군‧해경과의 협조된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의장은 "계절적으로 행락객 증가에 따른 레저보트 등 소형선박 추적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경계작전의 완전성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의장의 2함대사령부와 육군 51사단 해안감시기지 현장 점검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등 점증하고 있는 전략적 도발 위협 속에서 접적 해역에서의 전술적 도발과 우발상황 대비태세, 경기 서남부 해안경계작전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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