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지하철 28GHz 5G망을 활용한 '지하철 객차용 와이파이 6E'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KT에서 진행한 '5G 28GHz 지하철 WiFi AP 구매' 입찰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6E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것이다.
와이파이 6E(Wi-Fi 6E)는 현재 지원되는 2.4GHz 및 5GHz 대역 외에 6GHz 대역에서도 와이파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와이파이6(Wi-Fi 6)의 차기 확장 표준이다.
5세대(5G)망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는 연말 서울 지하철 본선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번 장비 공급사 선정으로 국내 와이파이6 시장은 본격적으로 와이파이6E 장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와이파이6 시장뿐 아니라 와이파이6E 시장에서도 선도업체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지하철 객차 안에서 와이파이 6E(Wi-Fi 6E)를 이용할 수 있도록 6GHz 대역의 출력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한 과기부는 '5G 28GHz 활용 지하철 Wi-Fi 성능개선 실증'을 진행하고 통신3사와 공동으로 협력해 서울 지하철 본선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신3사가 지난해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실시한 와이파이 성능개선 실증 결과에 따르면 와이파이 속도는 기존(LTE 와이파이) 71.05Mbps에서 실증(5G 28GHz 와이파이) 평균 700Mbps로 약 10배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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