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상승하더라도 건전한 노동 시장 유지 중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계획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독일 중앙은행이 주최한 경제 회의에서 연설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파월 의장이 말한 대로 50bp 인상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사진=블룸버그] 2021.06.23 mj72284@newspim.com |
연준은 지난 3월 25%p 인상한 데 이어 5월에는 50bp로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0.75~1%로 올라갔다. 이후 6월과 7월에 있을 두 차례의 정책 회의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준위원들은 40년 만에 최고치인 인플레이션과 맞서고 있으며, 한때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했던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도 지속됨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태도로 선회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고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더 많은 봉쇄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공급망 문제가 더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위원들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어려운 환경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코로나 봉쇄 상황은 엄청난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해야 하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정책 조치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실업률이 약간 상승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연착륙을 생각할 때 문제는 한동안 추세 아래의 성장률을 볼 수 있고 실업률이 다소 증가하지만 큰 폭은 아니더라도 이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물가가 현재 5.2%에서 올해 말 거의 4%로 하락한 후 2023년에는 약 2.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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