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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 "강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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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인구 고령화·소멸위기 극복할 선장 필요"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은 더 이상 소멸 위기 지역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할 것이다다."

더불어민주당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는 11일 강진군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강진은 코로나19, 인구 고령화, 인구 소멸위기 등 거친 태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배위에 승선해 있는 형국이다"며 "이럴 때는 선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온갖 고난을 뚫고 무사히 희망과 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게 할 지혜롭고 경험 많은 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강진군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1 ej7648@newspim.com

다음은 강진원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 강진군수 선거에 출마한 배경 

▲ 지금 강진은 세 가지 위기의 파도앞에 서있다. 

첫 번째 파도는 코로나19 위기이고, 두 번째 파도는 압도적 인구 고령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력의 위기이며, 세 번째 파도는 인구 소멸위기이다. 거친 태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배위에 승선해 있는 형국이다. 이럴 때는 선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온갖 고난을 뚫고 무사히 희망과 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게 할 지혜롭고 경험 많은 선장이 필요하다. 

위기는 한편으로는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작금의 사회‧시대적 흐름이 바로 이 곳, 강진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국가 정책의 핵심기준인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더불어 위드 코로나가 이뤄진다면 강진은 전 국민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다. 머지않아 개설될 광주-강진 고속도로와 목포-부산간 KTX가 그 주춧돌이 되어줄 것이다. 예전의 '동순천, 서강진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옛말이 있다. 이러한 기회의 물이 들어올 때 강진호라는 배를 희망과 번영의 바다로 안전하게 운행할 위대한 선장이 되고자 출마했다.

- 강진군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나

▲ 저는 군수 재임 6년간 군민 여러분을 태우고 항해하는 '위대한 강진호'를, 사건사고 없이 위기의 파도를 뚫고 안전하게 모신 베테랑 선장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경험이 있다. 아울러 다른 자치단체가 부러워하고 타 지역 공무원이 감탄하는 항로를 개척했다.

강진군 공무원의 경우는 힘들었지만 늘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고 생동감 있게 움직였다. 그러면서 보람도 느끼고 능력도 키웠다.

전남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해 냈고 강진군 개청 이래 최초로 예산 4000억 원 시대도 열었다. 국내 정상급 아이돌 스타 워너원이 펼쳤던 '강진 K-pop 콘서트' 유치도 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올해의 관광도시 지정, '강진 방문의 해 추진'과 '푸소(Fu-So)',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 마량놀토수산시장, 농산물유통 촉진을 위한 초록믿음처럼 창조적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인구소멸 위기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기적의 강진 시대, 번영의 강진시대'를 만들겠다.

- 지역 현안과 해결방안은

▲ 강진 인구 3만 4000명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관광객 유치 확대가 인구 증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관광객 증가는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핵심 동력이 된다. 관광산업의 직‧간접적 업종인 카페, 외식업은 물론 관광 안내요원부터 관광객을 위한 음악, 영상 관련 일자리까지 창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관광객 유치에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다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업 일자리, 유튜브, 스토리텔링, 메타버스, 웹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관련 새로운 일자리가 생성될 것이다.

또 단순히 스포츠대회 유치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스포츠가 결합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스포츠산업 관련 종사자도 늘어나도록 하겠다. 

관광객 30명당 일자리가 1개씩 창출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3만명이 방문하면 1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계산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라 100% 정확하게 적용되는 수치는 아니겠지만 관광객과 일자리의 상관관계가 그만큼 상당히 높다는 의미일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강진만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부터 탐진강 자전거 관광도로 조성, 하늘 자전거길, 강진만 해안 일주도로, 대규모 해양리조트단지 조성까지 다양한 관광 명소화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 

이처럼 관광객 유치가 강진호의 앞 부분에 해당하고 바로 이어 설명할 4차 산업혁명 활용이 강진호의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의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역전의 찬스이다. '시간과 거리'의 경계가 사라지게 되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멀리 강원도에서 강진의 맛과 멋을 느끼기 위해 우리 지역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주문을 하게 될 것이다.

강진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광주, 부산 등 대도시에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고 소비자와의 신뢰를 높여 매출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행정, 경제, 관광, 문화, 복지 등 전 영역에 4차 산업을 접목시키겠다. 강진의 농‧축‧수산‧임업‧유통‧관광 등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강진은 더 이상 소멸 위기 지역이 아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를 제대로 추진하고 뒷받침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4차 산업활용 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강진군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1 ej7648@newspim.com

- 강진은 1차 산업이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관련 정책이 있다면 

▲ 강진의 농‧수‧축산‧임업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 현재 농축수산임업 등 1차 산업이 강진 산업구조의 71.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강진군 전체 예산의 약 25%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8년 약 32%의 비중을 차지했던 1차 산업 예산이 지난 4년간 큰폭으로 축소되면서 농축수산임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다시 3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겠다.

먼저 농업 분야에서는 하우스 시설 현대화와 소모성 농자재 및 농기계 구입 등의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예를들어 딸기 농가의 경우 상토 구입비의 50% 이상 지원하고, 비닐하우스 5~6년 장기용 필름 구입비 100%, 단기용 50%를 지원하겠다.

고질적인 농어촌 인력난도 해결해야 한다. 외국 인력(계절 근로자)의 차질 없는 수급 등을 책임질 '농어촌 인력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

축산분야에서는 한우 자동목걸림장치, 퇴비 살포기, 조사료 절단기 등 축산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들을 대폭 확대 지원하고, 수산분야에서도 강진만 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어선 장비 고효율화 및 현대화 지원 등에 나서겠다.

임업 분야에서는 개암나무(헤이즐럿 커피 나무) 식재 확대 조성과 같은 산림소득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  

-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 전남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문화의 산실이다.

현재 경기 이천‧여주‧광주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처럼 강진에서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개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

강진의 청자, 보성의 옹기, 고흥의 분청, 장흥의 백자 등 각 지자체별 대표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한 데 어우러진 축제를 열어, 보다 생동감있고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조성하겠다.

엑스포 개최는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핵심 공약 중 하나이며 각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개최하기 때문에 강진뿐 아니라 함께 참여할 각 지자체에도 대규모 관광객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 강진원 후보는 누구인가

강 예비후보는 1959년 강진 출생으로 건국대 행정학과, 미국 시라큐스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해 내무부 사무관, 전라남도 전남도 혁신도시 지원단장·기업도시기획단장, 장흥군 부군수를 거쳐 제42대, 43대 강진군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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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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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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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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