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조아연이 2년8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조아연(22·동부건설)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년8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한 조아연. [사진= KLPGA] |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조아연은 이가영(23·NH투자증권)을 4타차로 제치고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KLPGA 통산3승을 써냈다. 2019년 2승을 올린 조아연은 전날 "지난 2년간 갤러리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고, 확 와 닿았다. 나는 갤러리가 필요한 선수다.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란 약속을 지켰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이다.
시즌 개막전을 15위로 시작한 조아연은 두번째 대회에서 6위를 한뒤 3번째 대회에선 컷탈락, 4번째 대회에선 41위를 했다. 막판 경합을 벌인 이가영은 직전 대회인 KLPGA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준우승했다. 이가영 역시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 항상 (첫) 우승은 생각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2위에 만족했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한 이가영. [사진= KLPGA] |
최종일 전반 초반 추격자는 이다연(25·메디힐)이었다. 첫날을 2타차 공동2위로 시작한 이다연은 둘쨋날 4연속버디 포함 버디8개와 보기3개로 5타나 줄여 이가영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다연과 조아연은 3번(파3)홀에서 나란히 첫 버디를 캤다. 이가영은 이 홀에서 보기를 해 3위로 밀렸다. 하지만 이다연은 5번(파4)홀에서 3타나 잃었다. 티샷 실수로 4번째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고 6번째로 친 볼도 홀컵을 돌고 나와 순위가 내려갔다.
이가영은 초반 보기를 한 게 '약'이 됐다. 전반 막판 9번(파5)홀을 시작으로 10(파4), 11번(파5), 12번(파4)홀에서 4연속 버디에 성공, 조아연과 경쟁했다. 하지만 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한 조아연과 1타차였지만 13번(파3)홀과 16번(파4)에서의 3번째 보기로 3타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자가 가려졌다.
시즌 우승자인 유해란은 3위(9언더파) 박지영은 4위(8언더파)로 마쳤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3타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박지영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했다.
이다연은 결국 2타를 잃고 7언더파 5위, 공동6위(6언더파)에는 박주영과 박채윤이 차지했다. 지난시즌 6승을 획득한 박민지는 3타를 줄여 조혜림, 마다솜과 공동8위(5언더파), 루키 이예원은 이기쁨과 공동11위(4언더파)를 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첫승을 한 곽보미는 장하나, 안지현, 박혜준과 공동17위(2언더파), 첫날 공동2위를 한 고지우는 공동32위(이븐파), 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김해림은 공동41위(1오버파), 서연정과 박소혜는 공동47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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