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미국 시카고 루리가든의 정원 운영과 관리를 담당했던 총괄 정원사(마스터가드너) 로라 에카세야(Laura Ekasetya) 일행이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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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2019.12.19 psj9449@newspim.com |
이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주의 정원 조성에 앞서 현장과 국내 식물 재배지 등을 직접 점검하고, 식물 유지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기 위해 울산을 찾는다.
울산을 방문하는 로라 에카세야는 지난 2012~2021년까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공원 안에 있는 루리가든 관리와 운영을 총괄해 온 정원 전문가다.
루리가든은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함께 피트 아우돌프를 대표하는 정원 작품으로 손꼽히며, 여러해살이풀 46종을 활용해 인근의 도심 속 빌딩 숲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선사해 매년 수백만 명이 찾고 있다.
로라는 식물의 생육 특성과 곤충의 서식 환경을 두루 활용하는 자연주의 정원 유지관리의 전문가로서 지난 10년 동안 루리가든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피트 아우돌프의 식물 품종 전문회사인 '퓨처 플랜트'의 미국 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번에 네덜란드 본사 대표인 해릿 로머스(Gerrit Lommerse)와 함께 울산을 찾는다.
이들은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국가정원을 직접 둘러보고 울산시 관계자와 '자연주의 정원'의 식물 유지관리 기술 자문, 자원봉사 활동 등 시민의 참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로라 에카세야는 7일 성안동 가든스튜디오 소원에서 열리는 '2022년 정원문화 세미나'에서 '시카고 루리가든 원예담당 10년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 대상 강연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피트 아우돌프의 저서 '자연정원을 위한 꿈의 식물' 등을 번역한 오세훈 정원디자이너도 참석해, 정원문화를 주제로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