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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1주기 추모 '나눔굿' 개최...10일 마석 모란공원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07:20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07:20

11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우리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 헌정공연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해 5월 10일 타계한 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선생의 1주기 추모 '나눔굿'이 10일(화) 오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이애주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나눔굿'은 오윤 화백이 이애주선생을 그린 작품 <비천>과 임옥상 화백의 '춤꾼 이애주'라는 명문을 새겨 넣은 '새김돌' 세움(제막식)으로 연다. '새김돌'을 세운 후 추모공연과 추모시 낭독 등 문화예술인의 행사가 나눔굿을 이어간다. 

한국전통춤회, 창작판소리연구원, 풍물굿패 삶터, 한국민족춤협회가 추모 공연을, 홍일선 시인과 송경동 시인이 추모시 낭독을 맡아 춤과 풍물, 시와 노래의 한 판 어울림 마당을 펼친다.

추모제를 나눔굿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이애주문화재단 임진택 상임이사는 "선생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도 선생이 생전에 아끼던 제자들과 후배들이 춤과 노래로 선생이 펼쳤던 '나눔굿'을 재연하고 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평화, 생명, 상생의 제의·제전"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유홍준 재단 이사장(전 문화재청장)이 스케치한 이애주의 '새김돌' [사진=이애주문화재단] 2022.05.03 digibobos@newspim.com

 이날 행사에서는 이애주문화재단이 출간한 <승무의 미학>과 <고구려 춤 연구> 책 헌정례(禮)도 함께 올린다. 두 책은 모두 이애주 선생이 남긴 우리춤에 관한 많은 연구논문과 상당한 양의 글들을 엮어 구성된 책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애주 저 <승무의 미학>(개마서원, 2022)  2022.05.03 digibobos@newspim.com

<승무의 미학>은 한국 전통춤을 원류 한성준(1875 ~ 1941)으로부터 그의 손녀 한영숙(1920~1989)에게 전수되고 이애주 선생이 맥을 이은 <승무>의 역사적 과정과, 춤사위의 원리, 바탕에 배어 있는 철학적 의미를 정리한 책이다. <승무의 미학>은 1부 한성준과 승무에 대한 연구, 2부 한영숙 춤을 바탕으로 이애주 선생이 직접 제작한 무보를 담았다.

<고구려 춤 연구>는 우리 민족의 몸짓이 형상화된 최초의 자료인 고구려 무덤벽화를 통해 고구려 춤의 구조와 유형을 체계화하고 고구려 춤의 미적 가치와 특성을 밝혀 놓은 저작이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1996년 지정)로서 한국 전통춤을 집대성하고 발전시킨 한국무용의 뿌리 한성준으로부터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춤(승무, 살풀이, 태평춤, 태평무)의 맥을 계승하고 그것의 법통을 수호하는 노력을 평생 다하였다. 한국무용사에서는 한성준 바탕 한영숙 류 이애주 맥이라는 굵직한 계보를 만든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1996년 지정)로서 춤을 추고 있는 생전 이애주의 모습 [사진=이애주문화재단] 2022.05.03 digibobos@newspim.com

 또한 1984년 춤패 '신'을 결성하여 <나눔굿>, <도라지꽃> 공연을 올리는 한편 1987년 뜨거운 6월항쟁의 한복판에서는 <바람맞이춤>, <썽풀이춤> 등의 시대춤을 날것으로 보여주었다. 예술이 현실사회에 참여하는 실천적 전범이 된 그의 몸짓은 '우리시대의 춤꾼' 바로 그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1987년 이한열 열사 노제에서의 이애주 살풀이 춤 [사진=이애주문화재단] 2022.05.03 digibobos@newspim.com

한국전통춤회를 창립해 전통춤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후진의 교육과 양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교수,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 이애주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같은 해 5월 10일 타계했다.

한편, 5월 11일(수) 오후 8시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이애주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주관으로 헌정공연 '우리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이 열린다. 한국전통춤회, 경기도무용단 그리고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출연하여 우리춤의 정수인 '살풀이', 태평춤', '승무'와 창작무 '제' 등을 선보인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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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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