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민주당이 1일 세종시장 후보로 이춘희(66) 시장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전직 행복도시건설청장들의 재대결이 10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세종시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이 시장이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시장은 자신이 3선 출마를 선언하던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최민호(65)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세종시장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06년과 2011년 각각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이 시장은 지난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지난 2006년 1월부터 11월까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이후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역임하고 2014년 세종시장에 당선됐다.
최 후보는 지난 1980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2011년 5월부터 10월까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이들은 지난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할때 4.11총선과 함께 치룬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연기군수였던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에게 둘 다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
지난 2014년 시장 선거에서는 이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고 최 후보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으로 당내 경선에서 당시 유한식 시장에게 패해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전직 행복도시건설청장 출신들끼리 10년 만에 세종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재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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