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영업익 129.5%·매출 41.7% 증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제철이 1분기 697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9.5% 증가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26일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조9797억원 ▲영업이익 6974억원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뉴스핌DB] |
매출은 전년 대비 41.7%, 영업익은 129.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6.2%에서 3.8%p 상승한 10.0%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및 판매량 증가, 건설 및 조선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가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생산은 별도 기준 471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450만톤과 비교해 20만톤 이상 늘었고 판매량은 496만2000천톤으로 전년도 동기의 492만6000톤보다 소폭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부문에서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고 후판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철근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현실화해 가격체계가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건설, 자동차, 조선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 증가를 전망했다.
새 정부의 출범으로 주택건설 규제완화 정책이 예고돼 주택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산업 역시 지난해 국내 생산 346만대에서 올해 3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선 부문은 1분기 글로벌 발주량의 절반 가량인 920만CGT를 수주하면서 향후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후판의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까지는 1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까지는 실적 예상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자동차 강판, 후판의 가격 현실화, 고로의 안정화로 생산성이 재고돼 2분기에도 견실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는 1분기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이후에는 철강 시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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