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해란이 침착한 플레이로 KLPGA 통산5승을 이뤘다.
유해란(21·다올금융)은 24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1개로 2타를 줄였다.
통산5승을 이룬 후 환한 웃음을 짓는 유해란. [사진= KLPGA] |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써낸 유해란은 2위 권서연을 1타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권서연은 올 시즌 루키 중에서 최고성적인 준우승을 해냈다.
유해란은 총 272타(67, 68, 67, 70), 권서연은 나흘내내 60대 타수를 기록, 총 273타(68, 68, 68, 69)를 적어냈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를 한후 3일간 타수를 하나도 잃지 않는 무결점플레이를 보였다.
2020년 KLPGA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2승을 보탠 후 올 시즌 첫승을 작성, 통산5승을 써냈다. 시즌 개막전인 제주도 롯데 렌터카오픈(우승자 장수연)에서 2타차 공동3위, 시즌 2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오픈에선 선두와 9타차 4위를 한뒤 정상에 올랐다.
첫날 선두와 1타차 공동4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둘쨋날부터 선두를 유지한 뒤 마지막날까지 이를 놓치 않았다.
이날 유해란은 2타차 선두로 출발, 줄곧 이를 유지했다. 위기라면 파4 12번홀이었다. 유해란은 길 옆 러프에 볼을 떨구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약 7m 퍼 퍼트에 성공, 타수를 잃지 않았다.
준우승으로 마감한 신인 권서연. [사진= KLPGA] |
유일한 경쟁자라면 '국가대표 출신' 루키 권서연(21·우리금융)이었다. 2018 자카르타·펠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유해란 역시 국대 출신이다. 2019년 유해란은 드림투어에서 뛰던중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권서연은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가 개최하는 다수의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 박세리의 격려와 세심한 1대1 레슨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유해란은 전날 "(권)서연이는 국가대표 때 한솥밥을 먹던 친구라서 잘 안다. 둘 다 잘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표했다.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로 정규투어에 데뷔한 권서연은 선두와 2타차 뒤진 출발, 11번홀까지 유해란과 나란히 버디를 추가했다. 파4홀인 1번과 7번, 11번홀 3개홀에서 한타씩을 줄였다. 이후 핀 위치가 어려운 14, 15, 16번홀 등에서도 역시 꼭같이 파를 유지했다. 부담감 탓에 유해란은 18번(파4)홀 1.4m 거리에서 파 퍼트에 실패했지만 1타차 우승을 안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에 연장전끝에 준우승에 머문 장하나는 버디만 5개를 솎아내 박결과 함께 공동3위(14언더파)로 마감했다.
타구를 지켜보는 최예림. [사진= KLPGA] |
또다른 국대출신인 이예원은 최예림과 함께 공동5위(13언더파), 박지영과 이승연은 공동7위(12언더파), 공동9위에는 마지막 18번홀 프린지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한솔과 임희정, 허다빈, 이가영, 성유진이 11언더파로 마쳤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최예림은 2017년 첫 출전한 점프투어에서 우승한 후 드림투어에서도 출전 2경기 만에 우승했다. 하지만 아직 정규투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장수연은 김새로미, 정예성과 공동14위(10언더파), 1타차 2위로 출발한 신인 전효민은 정지민2와 공동17위(9언더파)를 기록했다.
많은 갤러리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첫날 2998명, 2라운드에는 4310명, 3라운드에는 6047명이 대회장을 찾았고, 마지막 날에는 10023명(오후2시 추산)의 갤러리가 입장, 총 2만3387명의 관중이 대회장을 찾았다.
챔피언조를 따라 이동하는 수많은 갤러리.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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