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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국 겨냥 "일방적 제재·확대관할 반대"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7:20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7:2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 개막 연설에서 미국 등 서방의 일방적 제재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국가 간 분쟁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냉전적 사고는 세계 평화의 틀을 파괴하고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는 오직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중 잣대의 적용이나 일방적인 제재 및 확대관할(한 나라의 법률 적용 범위를 다른 나라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강도 높은 제재와 중러 협력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를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오늘날 국제사회는 정교하고 복잡한 유기체로 발전했다"며 "일방주의와 극단적 이기주의, 디커플링, 공급단절, 전방위적 압박, 편가르기 등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을 핵심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 보아오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시 주석은 "우리는 공동으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은 운명을 같이 하는 배에 함께 올라탔다. 거친 파도를 뚫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배를 타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한 뒤 "인류가 코로나19를 완벽히 이겨내려면 여전히 힘겨운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아시아의 협력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제로섬 게임 대신 대화와 협력, 봉쇄와 배척 대신 개방과 포용, 유아독존 대신 교류와 상호 벤치마킹을 하는 것이 아시아가 마땅히 가져야 할 포부와 기개"라고 전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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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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