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서울광장, 책 읽는 광장으로 변신...꿈 이뤄져"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5:17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5:17

23일부터 서울도서관 책 광장서 읽을 수 있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년 넘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내줬던 서울광장이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며 "따스한 햇살 아래 편하게 책을 읽으면서 서울광장에서 봄기운을 만끽해 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오는 23일 서울광장이 '책 읽는 광장'으로 변신함을 알리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자 제 꿈이 이뤄지는 날이다. 서울 광장이 책 읽는 광장으로 변신하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이번주 토요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서울도서관에 소장된 책들을 광장으로 가지고 나가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봄을 맞아 봄꽃을 식재한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youngar@newspim.com

그는 "12년 전 서울시 신청사를 새로 지으면서 보존되는 청사의 용도를 도서관으로 하라고 지시할 때부터 저는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자유롭게 책 읽는 모습을 꿈꿔왔다"며 "마침내 그 꿈이 이뤄져서 이제 며칠 후면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 동화책을 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연인, 친구와 함께 사색하며 책 읽는 모습을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저자 류시화) ▲채근담(홍자성) ▲위대한 모순어록(마디 그로스) ▲서울을 디자인 한다(권영걸) ▲제도의 힘(김승욱) ▲죽은 원조(담비사 모요) 등을 추천도서로 언급했다.

특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에 수록돼 있는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는 '저의 인생 시'이고,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란 시는 그렇게 살 수 없는 저의 가슴을 늘 아프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을 디자인한다'는 한마디로 저의 자부심이 녹아 있는 권영걸 전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의 역저"라며 "10여 년 전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추진했던 '간판 줄이고 없애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과 같은 디자인정책의 기초와 배경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죽은 원조'는 저를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낸 책이다. 제가 누운 관 뚜껑이 덮일 때 일생 중 가장 의미 있었다고 평가될 1년간의 개도국 생활은 이 책과의 만남에서 비롯됐다"면서 "남을 돕는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되는 책이자, 저의 복지 철학, 나아가 국제사회 속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생각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이러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울도서관과 연계해 운영된다. 세계 책의 날인 오는 4월 23일 개장해 매주 금·토 오전 11시~오후 4시 동안 운영하며 10월 말까지 총 35회에 걸쳐 이뤄진다. 다만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쉰다.

행사는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된다. 서가존에는 책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가 비치된다. 각 서가는 주제별로 큐레이션돼 있으며 총 3000여권의 도서가 제공된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