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발달장애 부모들 "4년 전도 삭발, 24시간 지원 구축해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수위 앞 2차 결의대회
"우리가 없는 세상에서도 아이들은 살아야"
"24시간 지원체계 국정과제로 채택해달라"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너무 당연한 게 아닌가. 내 자식과 같이 살고 싶은 소망이 머리 깎고 단식하고 꼭 그렇게 해서 얻어져야 하나. 그래도 그렇게 해서라도 얻어질 수 있다면 우리는 부모니깐 그렇게 하겠다." (장미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강서지회장)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며 단체 삭발과 단식농성에 돌입한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결의대회를 열었다. 발달장애인 지원체계에 대한 인수위의 책임있는 답변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 회장은 "550명의 부모들이 삭발을 하고 집행부가 단식농성에 들어갔지만 인수위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24시간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데 그런 서비스는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이어 "핵심적으로 필요한 지원주택 도입, 주거지원 인력 배치는 검토조차 되지 않았다"며 "반드시 주거정책 서비스를 만들어야만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삶을 종식시킬 수 있다. 인수위가 꼭 화답하길 희망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모연대는 2018년 4월 발달장애인 국가 책임제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체 삭발에 나선 적이 있다. 이후 정부는 같은해 9월 '제1차 발달 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돌봄과 고용 지원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1박 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삭발을 하고 있다. 2022.4.19 kimkim@newspim.com

그러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자 부모연대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더 많은 예산이 증액돼야한다"며 국회 점거 농성에 나섰다. 당시 정부가 편성한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예산은 116억원으로, 전체 발달장애인의 1%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매해 발달장애인 수는 늘고 있지만 정부 지원과 인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25만5207명으로 2011년 7.3%에서 지난해 9.6%로 증가했다.

박지수 서울지부 관악지회장은 "2018년도 209명의 선배들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시위를 하는 것을 봤을때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그 모습을 보고 다음에 삭발할 일이 생기면 내가 먼저 해야지 다짐했었다. 그 말이 씨가 돼 550명이 삭발을 하게 되었지만 저희 아들은 아직도 저를 쳐다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집에서 계속 두건을 쓰고 있고 아들에게 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저희가 인수위에 요구하는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가 꼭 구축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고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경애 경기오산지회장은 "이 나라가 뭔가 만들어주면 저희가 이런 식으로 하지 않을텥데 그렇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나와서 울부짖어보는 것"이라며 "저희를 부모의 마음으로 관심있게 봐달라. 저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수위 "24시간 지원, 한 번에 달성할 부분 아냐"

부모연대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 낮 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 개편 및 확대 ▲ 지원주택 도입 및 주거지원 인력 배치 ▲ 공공의료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고,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계획을 인수위가 국정과제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지난 19일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검토 등 장애인 권리 관련 4개 분야 10개 정책과제 검토안을 발표했지만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요구에 대해선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오른쪽)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 의원은 19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진행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서 삭발에 동참했다. 2022.04.20 leehs@newspim.com

이에 대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 빡빡머리는 하나도 놀랍지 않다. 정말 놀라운 것은 국가의 지원 부족으로 발달장애인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살하는 현실에 이토록 관심 없는 오늘의 국회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윤석열 당선인"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부모연대의 단체삭발에 동참했다.

장 의원은 "인수위가 발표한 장애인 정책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나라의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엽적이고 부실한 빈 수레와 같았다"면서 "철학도 의지도 없이 기념일을 맞이해 꾸역꾸역 만들어낸 면피성 발표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의 24시간 활동지원을 보장하는 내용의 장애인 활동지원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했다고 밝히면서 "'현대판 고려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장애인의 삶은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법안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위해 필수적인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기한 단식농성에 나선 윤종술 회장과 탁미선 부회장, 김수정 서울지부장, 조영실 인천지부장 등 4명은 인수위가 요구를 받아들여질 때까지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역사 지하 2층 농성장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단식농성 종료 때까지 매일 오전 11시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