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거리나선 장애인들 "동등한 권리 원해…민생4법 통과시켜야"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8:22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8: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애인들 "비장애인과 동등한 이동권 원해…차별 시선 무서워"
전장연 "이준석 대표 '장애인차별혐오상'…지하철 시위 재개"

[서울=뉴스핌] 강주희 박우진 지혜진 기자='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 거리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 등 주최측 추산 1500명가량이 모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해 163개 단체가 연합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투쟁단)은 이날 장애인권리·민생 4법 제·개정을 촉구하며 집회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앞 도로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가 열렸다. 2022.04.20

민생4법에는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과 특수교육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현재 계류된 상태다.

투쟁단은 "장애인권리보장법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정과제"라며 "정부 여당이 된 국민의힘과 최다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 민생3법을 이달내 통과시킬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대회는 사전대회들이 지연되면서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됐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를 비롯해 문정현 신부(다른세상을만나는40일순례'봄바람' 순례단),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 등 19명이 발언자로 참여했다. 발언자들의 말은 모두 수어로 동시통역됐다.

투쟁발언자로 나선 문애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는 "장애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삶을 영위할 때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장애인과 관련한 법들은 특혜가 아니다, 권리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10일째 이어가고 있는 미류 집행위원은 이날 연대발언을 했다. 미류 집행위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오프라인에서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것은 용기가 아닌 무례함이다. 이준석 대표뿐 아니라 국가가 사과해야 한다. 차별받는 우리 모두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들 "비장애인과 동등한 이동권 원해…차별 시선 무서워"

이날 집회에 참석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이동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장애인 권리를 권리답게 보장하라', '이동하고 교육하고 노동하고 싶다' 등이 적힌 조끼를 입고 주최 측 진행에 따라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 앞 도로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석열 대통령 당선인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2.04.20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올라왔다는 지체장애인 김준희(30) 씨는 "순천에서 저상버스를 타려면 1~2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장애인 콜택시는 점심시간에 이용하려면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며 "저상버스 배차 간격을 좁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지센터 직원들과 집회에 참석한 김씨는 서울까지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서울에 사는 지체 장애인 이모(41) 씨는 "오늘 집회도 혼자는 못 와서 비장애인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전동휠체어 때문에 버스를 타고 내리려면 버스 기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때 사람들의 시선이 제일 무섭다"며 "내가 그 사람들의 시선을 뺏고 방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평택에서 여의도까지 지하철 타고 왔다는 지체 장애인 김병찬(45) 씨도 "이동권 보장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고속버스는 장애인 리프트 자체가 없고, 서울의 지상버스가 50% 정도인데 비해 경기도는 20% 밖에 안된다"며 "(버스보다) 그나마 지하철이 낫다"고 말했다.

◆전장연 "이준석 대표 '장애인차별혐오상'…지하철 시위 재개"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이날 발언 중간에 단상에 올라 이준석 대표에게 '장애인차별혐오상'을 수여한다며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오는 21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은 이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인수위가 내놓은 정책이 미흡하다며 오는 21일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출근길 지하철을 탑니다'를 진행한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열린 첫 대규모 시위인 만큼 곳곳에서 혼란이 벌어졌다. 주최측은 이룸센터 인근 도로 전체에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차량 통제를 위해 장소를 일부 제한했다. 그러자 집회 도중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폴리스라인을 뚫고 도로를 질주해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