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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물든 인정전·희정당·낙선재…창덕궁서 즐기는 '달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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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의 야간 관람 '달빛기행'에서 그간 보수공사로 공개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이 추진하는 '2022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21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야간 관람은 하루 총 4회차로 운영되며, 회당 25명의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 인정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창덕궁의 '달빛기행'은 금천교를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종춘 해설사는 "이 다리는 1411년 만들어졌으며 궁 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래에는 금천이란 물이 흘렀는데 궁궐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데 이용했다. 다리를 건넘으로서 관료들의 출퇴근을 알 수 있었던 다리"라고 덧붙였다.

금천교를 지나 관람객을 맞는 장소는 바로 인정전이다. 창덕궁에서 가장 위엄있는 건물이자 중심인 곳이다. 이곳은 즉위식이나 태자 책봉식 같은 주요 행사가 이뤄졌으며, 마당인 조정에는 문무대관들의 품계석이 줄을 이뤘다.

인정전 내부에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인 '일월오봉도' 병풍을 확인할 수 있다.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해와 달과 폭포, 소나무, 다섯 개의 봉우리가 화폭에 담겼다.

이 해설사는 "해당 병풍은 세종대왕이 그려진 만원 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정전 내부는 서양 문물이 많은데, 당시 수교를 맺으며 서양문물이 많이 들어왔다. 특히 전등은 1908년에 설치된 것인데 계속 켜져있는 것이 아니라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 인정전 내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이어 "전등이 계속 켜짐과 꺼짐을 반복해 신비로운 불이라고 해서 '묘화'라고 불렀고, 한글로는 '건달 불'이라고도 칭했다. 건들건들 켜졌다 꺼져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부연했다.

인정전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희정당은 올해 처음으로 관람 동선에 포함됐다. 본래는 임금이 휴식을 취하는 침전이었으나 후대에는 접견실이나 집무실로 사용됐다.

이곳은 1920년 경복궁 강녕전을 옮겨 재건해 여러 서양식 건축 양식 요소가 도입됐다. 이 해설사는 "건물 외부와 내부는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아닌다. 마당의 경우 순종이 타던 차가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 역시 카펫과 화려한 샹들리에와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빛기행'에서 처음 공개된 희정당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이종춘 해설사는 "재미있는 점이 희정당 내부에는 이발소와 목욕관, 그리고 현대식 화장실과 흡사한 화장실이 존재한다. 특히 수도꼭지에는 '핫(HOT)'과 '콜드(COLD)'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희정당을 지나면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던 낙선재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덕혜옹주가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밤에 진가를 발휘한다. 낙선재의 창살은 총 20여 종의 모양으로, 내부 조명이 환하게 밝혀지면 여러 무늬의 창살을 볼 수 있다.

특히 낙선재 뒤편의 창살에는 동그라미와 박쥐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복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뜻이 있다.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 연주가 펼쳐진다.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해설사는 "상량전은 '달빛기행' 때만 개방을 하고 있다. 이곳은 하늘의 달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임금님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 희정당 내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상량전의 대금 연주 후에는 부용지 연못으로 발길이 이어진다. 부용지 가운데에는 네모난 섬이 있다. 연못은 하늘을, 섬은 땅을 의미한다. 연꽃을 닮은 부용정에는 어수문이 있는데 어수문은 임금이 드나들고, 양옆은 신하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이 해설사는 "어수문은 물고기와 물의 문이라는 뜻으로 임금을 물에, 신하와 백성을 물고기로 비유한 말이다. 임금과 백성, 임금과 신하는 물과 물고기처럼 떨어질 수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용지에서는 '왕가의 산책'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문 배우들이 왕과 왕비, 시중을 드는 신하로 분장해 달빛과 사색을 즐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관람객과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또 영조가 직접 현판을 쓴 영화당에서는 거문고 연주가 펼쳐진다. 영화당은 과거 시험이 펼쳐진 곳으로, 이몽룡이 과거를 본 곳이기도 하다.

이후 숙종의 연꽃 사랑이 담긴 애련정에서는 가곡을 들을 수 있다. 이곳은 장희빈이 왕비일 당시 만들어진 곳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창덕궁 연경당에서 열리는 전통예술공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2.04.20 alice09@newspim.com

'달빛기행'의 마지막은 다양한 경사가 열렸던 연경당에서 마무리된다. 이곳에서는 효멍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달빛기행' 관람 후에는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변온 머그컵과 궁중약차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컵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용지에 달이 떠오르는 형태로 궁중약차와 함께 즐긴다면 관람객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에 대한 추억을 집에서도 오래도록 되새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는 참여자들의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인원을 1일 100명으로 제한하고 25명씩 소규모 인원이 조별로 이동하는 방식으로진행된다.

티켓은 1인당 2매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또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2일~22일을 제외한 티켓은 현재 매진됐으며 축전 기간 관람권은 오는 29일부터 판매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내일(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목~일요일에만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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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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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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