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등 100여명 단양군청서 기자회견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1 지방선거 단양군수 후보 선출을 단수 추천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한 것과 관련해 당초 단수 공천됐던 류한우 군수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류 군수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100여명은 20일 단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이 왜곡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당의 입장표명 없이 경선을 하는 것은 매우 공정하지 않다"며 제천단양당협위원장인 엄태영 의원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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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류한우 단양군수 지지자들이 군청 브리핑실에서 공천 번복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류한우 선거캠프] 2022.04.20 baek3413@newspim.com |
이들은 "당선이 유력하고 정정당당하게 공천에 임한 후보가 피해를 입게 된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은 이러한 결과를 만든 사람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컷오프된 2명의 예비후보는 그동안 류 후보와 정우택 도당위원장의 거대한 음모론을 주장하며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했다"며 "그동안 두 예비후보와 지지자들도 국민의힘 당원이기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지만 중앙당 재심 소식들 듣고 너무 화가나 이렇게 나섰다"고 밝혔다.
류 군수는 이날까지 경선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측근들과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하며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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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류한우 군수 지지자들이 단양군청에서 공천번복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류한우 선거캠프] 2022.04.20 baek3413@newspim.com |
지역 정가에선 류 군수가 경선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국민의힘 공천룰에 따라 김문근 예비후보(전 단양 부군수)가 정치신인 가산점 20%를 받게 되면 류 군수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류 군수 선거캠프 관계자는 "경선이 번복된 것에 대해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매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경선을 치르더라도 불리할 것이 없는 만큼 류 군수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6.1 지방선거 단양군수 후보 선출을 단수 추천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했다.
이에따라 컷오프 됐던 김문근전 단양부군수와 김광표 군의원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경선은 다음주 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