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대구 등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방출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창은 친환경 가스소화설비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창은 자회사 한주케미칼이 3월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월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주케미칼은 미국 3M사의 친환경 노벡-1230(Novec-1230) 청정소화약제를 이용한 가스소화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과거 대규모 공장 등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많이 사용했지만 이산화탄소 유출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았다. 최근 중대재해법이 제정되면서 인체에 안전한 청정소화약제로의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환경규제에 따라 대표적인 지구온난화물질인 HFC(수소불화탄소) 계열 가스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키갈리 협약'에 따라 국내도 2024년부터 HFC 사용량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청정소화약제인 노벡-1230이 대기업 신축설비 등에 대안으로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사고가 잦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교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규제 및 중대재해법 등에 따라 친환경 및 안전한 청정소화약제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시장상황에 힘입어 한주케미칼은 올 1월 한 달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매출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후 2월, 3월까지 지속적으로 월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가스계 소화설비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업체 인수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합소방전문업체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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